리들리 스콧 감독이 선보이는 14세기 프랑스의 배신과 복수. 조디 코머의 열연이 돋보인다. 장 드 카루주의 아내가 카루주의 친구 르 그리를 강간 혐의로 고발하고, 두 사람은 어느 한쪽이 죽을 때까지 싸워야 한다.
14세기 프랑스의 야만성을 배경으로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드라마.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 조디 코머 열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마르그리트 드 카루주(코머)의 고발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남편 장 드 카루주(맷 데이먼)의 친구인 자크 르 그리(아담 드라이버)에게 잔인한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 자존심을 지키고 아내의 주장을 증명하고자 카루주는 한쪽이 죽을 때까지 싸우는 결투를 요청한다. 결투의 승자를 신이 정한다고 믿는 사회이기에 이제는 세 목숨이 경각에 달린 셈. 결투에서 카루주가 죽으면 마르그리트도 처형당하게 된다. 벤 애플렉이 르 그리와 한 편이 되어 책략을 꾸미는 알렝송 백작으로 분했다. 원작은 에릭 재거의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진실을 위해 목숨을 건 용감한 여성의 이야기가 일촉즉발의 긴장 속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