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커리어를 쌓아온 홍콩 가수 매염방의 삶을 들여다본다. 변함없는 헌신을 가족과 친구,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쏟아부었던 매염방. 매염방의 삶은 음악계의 유산이자 '홍콩의 딸'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어린이 가수였던 매염방은 언니와 함께 놀이공원 무대에서 노래를 하며 십 대를 보냈다. 매염방의 공연은 마이클 라이의 눈을 사로잡았고, 마이클은 매염방을 '신수 가창 대회'에 내보낸다. '캐피털 아티스트'는 경연 후 매염방과 곧바로 계약하고, 곧 시작되는 도쿄 뮤직 페스티벌에 나가도록 모든 지원을 해준다. 얼마 후 매염방은 관금붕의 영화 '연지구'의 주연으로 발탁된다.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던 90년대 초, 매염방은 스턴트맨인 벤과 연인이 된다. 더 중요한 일들이 많다는 걸 깨달은 매염방은 벤과 헤어진다. 드디어 삶의 목적을 찾았을 때, 최악의 악몽이 찾아온다. 언니가 암으로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매염방 역시 암 진단을 받는다. 2003년, 장국영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홍콩에 사스가 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