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인 재능이 있지만 4등만 하는 수영 선수 준호는 새로운 코치를 만난다. 다음 대회 성적은 은메달. 이에 동생의 질문은 “정말 맞고 하니까 잘 한 거야? 예전에는 안 맞아서 맨날 4등 했던 거야, 형?” 시퍼렇게 질린 얼굴처럼 멍투성이인 열두 살 준호의 몸. 준호는 좋아하는 수영을 계속할 수 있을까?
천재적인 재능이 있지만 대회만 나가면 4등을 벗어나지 못하는 수영 선수 준호. 하지만 1등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엄마의 닦달에 새로운 수영 코치 광수를 만난다. 대회 1등은 물론, 대학까지 골라 가게 해주겠다고 호언장담한 광수는 엄마에게 연습 기간에는 수영장 출입금지 명령을 내린다. 대회를 앞두고도 연습은 커녕 PC방 마우스나 소주잔을 손에 쥔 못 미더운 모습의 광수. 이래봬도 16년 전 아시아 신기록까지 달성한 국가대표 출신이다. 드디어 수영 대회에 출전한 준호의 기록은 '거의' 1등! 1등과 0.02초 차이로 생에 첫 은메달을 목에 건다. 오랜만에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 준호네 집. 그런데 신이 난 동생 기호가 해맑게 질문을 던지는데! “정말 맞고 하니까 잘 한 거야? 예전에는 안 맞아서 맨날 4등 했던 거야, 형?” 동생의 말에 시퍼렇게 질린 얼굴처럼 멍투성이인 열두 살 준호의 몸. 준호는 좋아하는 수영을 계속할 수 있을까?